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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내 미국 FDA NDA(신약허가 신청 전 회의) 신청이 무산되며 주주들이 연일 성토하던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는 원래 선반구명정, 특수선박을 제조하는 제조업체였다. HLB의 뜻도 현대 라이프 보트이다. 이를 진양곤 회장이 투자회사를 통해 인수했다. 그 후 미국의 바이오 기업 엘레바를 인수하면서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였다. 엘레바가 개발한 한 약이 바로 리보세라닙이다. 아무튼 이 리보세라닙의 NDA가 신청 이슈로 에이치엘비 주주들은 정말 오랫동안 속앓이했다. 코스닥은 연일 상승하는데, 에이치엘비 주가는 1년 전 수준에서 맴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장 마감 직전에 에이치엘비의 리노세라닙(중국 항서제약 판매, 제품명 아이탄)이 중국에서 2차 간암 치료제 시판 허가되었다는 호재 뉴스가 터졌다. 이에 주가는 오후 3시 18분 부터 급하게 상승했다. 이 호재는 중국 항서제약이 중국 내에서 판매하는 리보네라닙(아이탄)에 대한 로열티를 일정 금액 받을 수 있는 호재인 것이다.
에이치엘비 손익계산서 상태는 매우 안 좋다. 18년 반짝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나,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영업이익이 적자 상태이다.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리보세라닙 판매에 대한 일정 금액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으나, 정확한 금액은 불확실하다. 다만 리보세라닙이 미국 NDA 신청 후 신약 승인되어 전 세계에 간암 2차 치료제로 본격 판매된다면 매출 및 이익은 뛸 것으로 예상한다.
에이치엘비를 계속 매도하던 외국인, 기관의 수급이 잠잠해졌다. 리보세라닙 중국 허가 뉴스를 미리 알았던 것인가? 그것은 확신할 수 없다. 다만 수급은 재료에 앞선다. 하지만 에이치엘비도 보수적으로 접근하길 바란다. 그간 에이치엘비에 몇 번의 작은 호재가 있었지만 주가 부양 효과는 단기에 그쳤다. 그러한 점을 미리 알고 접근한다면 나쁘지 않은 수익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1년 째 유의미한 주가 움직임이 없기에 증권사들도 에이치엘비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 2020년 9월 18일에 한양증권에서 에이치엘비 목표 주가를 144,500원으로 리포트한 기록이 있다.
[추가] 오후 4시 4분 에이치엘비에서 공시가 나왔다. 국내 사모 전환사채(CB) 3,789주 추가상장(1월 8일에 추가상장 됨) 공시다. 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추가상장 공시가 떠서 에이치엘비는 시간 외 단일가에서 2.84% 하락했다.
[추가] 1월 6일 오후 1시 30분 현재 / 역시나 에이치엘비가 에이치엘비했구나라는 약세 흐름이다.
※ 본 글은 투자 참고용 글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습니다. 주식은 위험자산 입니다. 따라서 꼼꼼한 분석과 여러 의견을 따져보며 신중히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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