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비는 반도체 PCB(인쇄회로기판) 제조기업이다. 지난해 12월 14일 코스닥에 상장했는데, 청약 당시 경쟁률이 1640.9 대 1에 달할 정도로 주목 받았다. 공모가는 38,000원. 하지만 상장 첫날부터 급하게 흘러내렸기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큰 주식이었다. 티엘비의 주력 제품은 메모리 반도체 PCB와 SSD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PC, 노트북용 램(RAM)의 초록색 기판 부분이 메모리 반도체 PCB이다. 티엘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주 고객사로 다가오는 반도체 슈퍼 싸이클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본다. 코로나로 현재 침체되어 있지만 4차 산업이 본격화되면 티엘비 제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티엘비의 기술력은 DDR5(현재는 DDR4를 주로 쓴다) PCB를 세계 최초로 개발할 정도로 우수하다. 이런 티엘비가 상장 후 지지부진하게 횡보하다가 오늘 반짝 상한가를 찍었다. 요즘 반도체 관련주들이 워낙 핫하기에 티엘비도 이 분위기에 편승한게 아닌가 싶다.
티엘비의 실적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 흐름도 나쁘지 않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들이 다시 한번 붐을 일으킬 때 티엘비도 실적과 주가가 탄력을 받지 않을까 예상한다. 앞서 말했듯 DDR5 PCB를 세계 최초로 개발할 정도로 기술력이 있는 회사이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티엘비의 외국인, 기관 수급 상황은 좋지 않다. 하지만 작년 메가톤급 공모주인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교촌에프앤비 등의 종목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상장 전 물량을 배정받는다. 이를 꾸준히 팔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티엘비에 바로 진입하기엔 부담스럽다. 공모주의 경우 보통 6개월~1년 정도는 지켜보고 진입하는게 안전한 투자이다. 특히 오늘 티엘비가 상한가를 찍었기에 바로 들어가기엔 매우 위험이 크다. 따라서 관심종목에 넣어두고 꾸준히 지켜보며 진입 타미잉을 잡길 바란다.
※ 본 글은 투자 참고용 글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습니다. 주식은 위험자산 입니다. 따라서 꼼꼼한 분석과 여러 의견을 따져보며 신중히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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