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코로나 치료 후보물질 안트로퀴노놀이 DMC(외부 독립 데이터 심의 위원회)로 부터 임상 지속 의견을 받았다는 소식을 한국비엔씨가 알렸다. 그 후 주가는 로켓을 쏘듯 폭발했다. 하지만 주가 흐름 상 그 지속력이 오래가지 못하고 계속 하락추세에 있다. 본 글을 통해 한국비엔씨의 현황, 실적, 외국인 등의 최근 누적 수급을 통해 주가 흐름을 분석하겠다.
한국비엔씨는 히알루론산 필러(큐젤 필러), 유착방지재(하이배리) 등을 주력으로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다. 쉽게 표현하자면 현재 피부과 및 외과용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인데, 코로나 치료 후보 물질 개발도 진행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에 있다.
시가총액 3,000억 초반 수준으로 코스닥 중소형 주에 속하는데, 코스닥에 속한 미용, 바이오 군에 속하는 종목답게 역사적 변동성이 매우 크다. 한국비엔씨에 기대 걸만한 재료는 현재 임상 3상 승인받은 보톨리눔톡신(흔히 보톡스)이 있다. 2021년까지 임상 3상을 완료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회사 측에서는 본사인 대구 공장의 5배 규모가 넘는 세종시 신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까지는 진행 과정에 있으므로 이 점은 보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아래에서는 한국비엔씨의 실적을 대해 분석하겠다.
회사의 실적은 나쁘지 않다. 매출액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2018년에 살짝 삐걱하긴 했지만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도 나쁘지 않다. 2018년 적자 사유는 스팩 합병으로 인해 회계상 비용이 약 60억에 달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시적 적자이다. 참고로 스팩이란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비상장 기업을 탐색하여 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특수 목적 법인을 말한다. 한국비엔씨도 엔에치스팩 11호가 한국비엔씨를 흡수 합병한 케이스다. 한국비엔씨의 실적 및 성장성은 준수하나 매출액 규모나 이익 규모가 크진 않다. 실적 외 부분을 살펴보면 1월 29일 기준 개인의 증권사 신용거래(신용잔고)율은 2.99%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수준이나 1월 20일 주가가 급등했을 때 6%가 넘었던 걸 감안하면 많이 낮아진 상태다. 마지막으로 아래에서는 외국인 등의 최근 누적 수급 분석을 하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비엔씨 누적 수급 상황은 좋지 않다. 기관은 한국비엔씨를 꾸준히 매도하고 있다. 이는 최근 누적 수급 뿐만 아니라 1년 누적 수급을 분석해도 그렇다. 외국인은 주가가 급등하기 전 매수했다가 급등하면 차익 실현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다만 1월 28, 29일 양일간 외국인이 꽤 순매수했다. 따라서 기존 보유 주주라면 주가가 다시 슈팅(급등)줄 때 보유한 물량의 일정 비율을 분할 매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신규 진입은 외국인 수급 동향에 따라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신규 진입 하더라도 소액으로 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중장기 관점의 투자는 주가가 안정화되고 나서 고려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한국비엔씨 뿐만 아니라 전체 코스닥 지수도 변동성이 큰 구간이기 때문이다.
※ 본 글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투자 참고용 글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은 변동성이 큰 위험한 금융 자산입니다. 따라서 꼼꼼한 분석과 여러 의견을 따져보며 신중히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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