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피씨 주가 추세가 여전히 죽지 않은 모습이다. 디피씨 주가는 동남아의 우버라 불리는 그랩(GRAB)이 뉴욕 증시에 상장한다는 호재에 반응하며 긴 장대양봉을 그렸었다. 이유는 디피씨가 간접적으로 그랩에 2억 달러(약 2,240억원)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긴 장대 양봉 후 약간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세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디피씨는 전자레인지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다만 디피씨의 최대 주주가 도용환씨로 '스틱인베스트먼트'라는 국내 사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그랩에 투자한 것도 바로 스틱인베스트먼트이며, 빅히트 상장을 통해 쏠쏠한 수익을 거둔 이력이 있다. 그간 디피씨의 주가 흐름을 보면 회사 자체적인 성장성 보다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성과에 따라 디피씨 주가도 함께 움직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디피씨 실적은 매우 준수하다. 전자레인지의 핵심 부품을 제조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매우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제조업 평균 영업 이익률(약 7% 대)을 아득히 뛰어넘는 실적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디피씨 주가는 자체적인 실적 보다는 스틱인베스트먼트 관련 호재에 더 크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주식 시장에서 '수급은 재료에 우선'한다. 아래에서 투자에 도움되는 외국인 등의 최근 누적 수급 분석을 참고하여 성공 투자하시기 바란다.
디피씨 최근 1개월 누적 수급을 보면 굉장히 애매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우리나라 지수가 애매한 보합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틱인베스트먼트 관련 호재가 터지며 외국인 수급이 급하게 들어왔고, 디피씨 주가도 급하게 급등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기존 주주 입장에선 조금 더 기다려보는 것이 괜찮아 보인다. 매물의 소화과정이 끝나고 나면 재차 상승 추세가 이어질 확률이 있기 때문이다. 회사 자체의 펀더멘탈은 준수한 편이고, 우리나라 지수가 긴 기간조정을 끝내고 슬슬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진입은 애매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현 시점에서 들어가면 물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 본 글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투자 참고용 글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은 변동성이 큰 위험한 금융 자산입니다. 따라서 꼼꼼한 분석과 여러 의견을 따져보며 신중히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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