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나가던 전기차 2차 전지 관련주인 씨아이에스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씨아이에스는 작년 12월 말 미국 기업과 약 183억(19년 회사 매출액의 18.26% 금액) 규모의 2차전지 전극공정 제조장비 공급 계약 호재가 터지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오늘은 오후 2시 30분이 넘어서 주가가 불안하더니 결국 급락 마감했다.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라고도 볼 수 있고, 코스닥 지수 하락에 따라 동반 하락으로도 보인다. 하지만 개인들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이유는 회사 상무이사의 지분 장내 매도 공시 때문으로 보인다. 공시에 따르면 씨아이에스 백승근 상무이사는 1월 13일부터 18일까지 총 4거래일 동안 자신의 씨아이에스 보유 지분의 1.05%인 600,000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씨아이에스 주가는 2~4,000원 대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었다. 하지만 이제 15,000원 대까지 급등했다. 차익 실현의 욕구가 엄청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개인도 이 수익률이면 바로 팔고 싶은데, 비교적 대량의 주식을 가진 임원이야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임원 혹은 친인척 등의 특수 관계인의 지분 매도는 주주들에게 큰 실망감으로 다가온다. 또한 회사 자체에 큰 악재가 없음에도 통상 악재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주주들의 심리가 매우 불안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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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그에 따라 2차 전지에 대한 수요도 폭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씨아이에스 실적도 19년부터 턴 어라운드 흑자로 돌아섰다. 씨아이에스는 2차전지 전극 공정장비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 현대차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 논의도 있었다. 고체전해질 제조 특허를 보유한 씨아이에스의 실적이 계속 기대되는 이유다. 씨아이에스의 주요 고객사로는 LG화학, 삼성SDI가 있다. 씨아이에스의 신용거래(신용잔고)율은 1월 18일 기준 3.37%이다.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신용거래 잔고율이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은 불안한 요인이다. 증권사 신용거래 이자는 시중 은행 이자 대비 높은 금리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가 상승할 때에는 주가 상승에 보탬되는 일종의 연료가 되지만 주가가 약해질 때에는 부담 요인이다. 아래에서 최근 누적 수급을 알아보자. 주식 시장에서 '수급은 재료에 우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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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 추세와 더불어 외국인, 기관 수급도 좋은 흐름이다. 작년 연말 강하게 매도했던 외국인은 살살 순매수로 돌아서고 있으며 기관은 계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앞서도 말했듯 임원의 보유 지분 장내 매도 이슈를 고려해야 한다. 작년 8월 씨젠도 친인척의 장내 매도 공시로 인해 주가가 꽤 충격을 받았었다. 기존 보유 주주는 최근 급등하였기에 만약 조정을 준다면 일정 비율이라도 차익 실현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신규 진입은 소액으로 접근하길 바란다. 하지만 오늘 꽤 깊이 급락했기에 예상 외로 띄울 수도 있다. 외국인, 기관의 최근 수급 상황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같이 코스닥이 흔들거릴 때는 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해야한다. 1월 19일 시간외단일가 거래에서 씨아이에스는 2시간 내내 ± 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15,850원(0.00%)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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