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의 코오링인더스트리 주가가 엄청나게 급등하고 있다. 시가총액 1조 3천억 대의 무거운 종목임에도 마치 급등주 같이 급등하고 있는것이다. 이유는 키움증권의 리포트 덕분인듯 한데, 본 글을 통해 코오롱인더스트리 세부 현황, 실적, 최근 누적 수급을 통해 주가 흐름을 분석해보겠다.
코오롱인더는 산업자재, 화학소재, 폴더블폰 필름, 아웃도어 패션 사업 등 정말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그 중 산업자재 부문은 매출에서 42% 가량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코오롱인더는 요즘 주식시장에서 핫한 테마인 수소, 전기차 테마로도 엮여있는데 그 이유가 산업자재 부문에서 경북 구미에 전기, 수소차용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PEM) 양산 체제를 작년에 만들었기 때문이다. 산업자재 부문은 고부가 가치 제품을 생산하기에 향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실적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다. 또한, 수소, 전기차 이슈가 주식시장에 나올 때마다 코오롱인더 주가에도 큰 영향 줄 것으로 예상한다.
코오롱인더의 필름 사업 부문도 투명폴리이미드 필름(CPI)로 유명하다. 코오롱인더의 투명폴리이미드 필름이 바로 폴더블 스마트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막 시작된 단계로 시장 규모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때 핫했던 패션 부문은 조금 애매하다. 아웃도어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산업자재, 화학, 필름 사업 수문에서 실적을 내고 있기에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아래에서는 코오롱인더의 세부 실적 분석을 해보겠다.
2020년 코로나 쇼크에도 불구하고 실적 예상치는 매우 준수하다. 게다가 키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가 넘게 증가하여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영업이익 1,357억으로 예측하는 2020년 전체 실적 예상치도 상향될 것으로 예상한다. 게다가 2021년은 코로나 쇼크를 이겨내고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 이유는 고성장하고 있는 전기, 수소차 연료전지(멤브레인) 수요 증가와 전 세계의 경기 회복에 따른 코오롱인더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적 외 부분을 살펴보면 2월 1일 기준 개인의 신용거래(신용잔고)율은 1.56%으로 낮은 축에 속한다. 주식 시장에서 '수급은 재료에 우선'한다. 아래에서 투자에 외국인 등의 최근 누적 수급을 통해 주가 흐름을 분석하겠다.
결론부터 말하면 최근 누적 수급은 좋은 상태는 아니다. 코오롱인더를 꾸준히 순매수해 온 외국인이 주가가 급등(슈팅)함에 따라 보유 물량 중 일부를 매도하며 차익 실현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관은 꾸준히 매도만 하고 있다. 따라서 기관 수급은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기존 보유 주주라면 슈팅을 주는 이 순간 보유 물량을 일정 비율로 분할 매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 후 주가가 눌림을 줄 때 다시 재매수해도 나쁘지 않다. 신규 진입은 당장은 위험해보인다. 급등에 따른 소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가가 눌림을 주며 횡보할 때 진입하는 게 괜찮아 보인다. 진입하더라도 중장기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면 코오롱인더는 괜찮은 수익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키움증권만이 유일하게 코오롱인더 목표 주가를 발표하고 있다. 키움증권의 리포트에서 의미있는 부분이 코오롱인더의 향후 실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목표 주가도 상향하고 있다. 8만원 대까지 바라보는듯 한데, 앞서도 말했지만 단기 급등 소화 과정 후 진입한다면 괜찮은 수익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한다.
※ 본 글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투자 참고용 글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은 변동성이 큰 위험한 금융 자산입니다. 따라서 꼼꼼한 분석과 여러 의견을 따져보며 신중히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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