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인 덕양산업의 주가가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연일 급등하고 있다. 최근 현대, 기아자동차 관련 협력업체들이 대부분 급등하고 있지만 그중 덕양산업의 급등세는 정말 무서울 정도다. 본 글을 통해 덕양산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보고 최근 실적과 외국인 등의 누적 수급도 분석해보자. 덕양산업이 만드는 제품은 우리에게 익숙한 자동차 크래시 패드(CRASH PAD)다. 크래시 패드는 운전석과 보조석 앞에 위치한 대시보드라고도 불린다. 2020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부분 매출액이 무려 83%에 달한다. 대시보드 제조 업체라면 이렇게 주가가 핫하게 급등할리 없다.
최근의 급등 이유를 분석해보면 현대자동차의 수소 전기차 분야 진출과 관련되어 있다. 이에 전기차용 배터리 경량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덕양산업이 직접적으로 영향받아 주가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비상장사인 (주)덕양이 있는데 국내 수소 공급의 60~70% 점유율을 가진 업체이다. 하지만 (주)덕양과 덕양산업은 이름만 비슷하지 전혀 다른 회사로 보이며, 지분 현황을 살펴보아도 관련성은 보이지 않는다. 수소 전기차 테마를 타고 덕양산업 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이 부분은 잘 체크해야 할 것이다. 아래에선 덕양산업의 실적을 분석해보자.
덕양산업의 실적은 좋다고 말할 순 없다. 자동차 협력사의 마진율이 크게 높지 않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적자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은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 등에 대한 조속한 사업 확장으로 실적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의외로 개인의 증권사 신용거래(신용잔고)율은 낮다. 1월 22일 0.44%이다. 최근 주가가 엄청나게 급등했음에도 신용거래(신용잔고)율이 낮다는 점은 덕양산업에게 플러스 요인이다. 마지막으로 투자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수급 분석에 대해 알아보겠다. 주식 시장에서 '수급은 재료에 우선'한다. 아래에서 덕양산업의 최근 외국인 등의 누적 수급 분석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최근 누적 수급을 분석해보면 기관은 주가 급등에 따라 보유 물량을 차익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국인은 1월 18일부터 계속 덕양산업을 매수하고 있다. 덕양산업처럼 단기 급등이 나오면 일정 물량을 매도하는 게 보통인데, 외국인의 최근 순매수 행진은 의구심이 든다. 덕양산업에 우리가 모르는 재료가 있는 것인가? 우리는 그것을 알 수 없다. 따라서 기존 보유 주주는 주가가 슈팅(급등) 할 때마다 일정 비율로 분할 매도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신규 진입하고자 한다면 소액으로 외국인 수급(매수, 매도) 동향을 계속 살펴보며 진입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참고사항으로 덕양산업은 1월 22일 시간 외 단일가 거래에서 -2.56%를 기록했다. 따라서 확률적으로 1월 25일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때 "장 시작 후 시초가를 지켜주는가?", "전일 종가인 3,900원을 뛰어 넘는가?"가 단기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 본 글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투자 참고용 글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은 변동성이 큰 위험한 금융 자산입니다. 따라서 꼼꼼한 분석과 여러 의견을 따져보며 신중히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의 블로그에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식 투자자에게 도움되는 양질의 기업, 종목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의 블로그는 광고수익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밝힙니다. 본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되셨다면,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