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일진홀딩스 주가가 미국 FDA 승인 뉴스에 크게 반응하며 날아올랐다. 이유는 일진홀딩스 계열사 중 하나인 일진에스엔티(비상장사)덕분이다. 일진에스앤티는 캐나다 제약사 오리니아(Aurinia) 파마슈티컬스의 지분 15.9%을 보유한 최대 주주로 오리니아가 개발해 온 루푸스신염 치료제 루프키니스가 미국 FDA의 승인받았다고 한다. 이 루푸스신염은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10년 이내에 87％가량이 말기신부전 혹은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난치병이라고 한다. 그동안 관련 병에 대한 신약이 미국 FDA 승인받은 사례가 없었는데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2019년 12월에 임상 3상에 성공했다는 소식 외 별 다른 소식이 있었는데 드디어 FDA 판매 승인 된 것이다. 사실 이 뉴스는 일요일인 어제 발표되었고, 이 덕분에 일진홀딩스 주가도 초반부터 갭 상승하여 하루 종일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일진홀딩스는 일진그룹의 지주회사이다. 일진홀딩스의 주요 계열사는 일진전기, 알파니언 메디칼 시스템, 일진다이아몬드 등이 있다. 일진그룹은 지분 구조가 복잡한 회사이다. 이번에 신약 FDA 승인받은 캐나다 제약사 오리니아의 대주주인 일진에스앤티은 앞서 말한 대로 비상장사다. 이 일진에스앤티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가 일진씨앤에스라고 알려져 있는데 역시 비상장사다. 하지만 일진씨앤에스를 지배하고 있는 회사가 바로 일진홀딩스이기 때문에 주가가 요동친 것이다. 미국 FDA 신약 승인은 엄청난 호재이다. 다만 주가가 이렇게 급등할 때에는 조심할 필요 있다. 이미 재료가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아래에선 일진홀딩스의 실적 분석과 외국인 등의 최근 누적 수급에 대해 분석해보자.
일진홀딩스의 실적은 저조하다. 실적 부진의 이유는 주요 계열사인 일진전기와 알파니언 메디칼 시스템 등의 실적이 계속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앞서 말한 두 회사가 2019년 이익 개선이 이루어졌기에 일징홀딩스 실적도 흑자 전환할 수 있었다. 2020년에도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생산과 소비가 위축되었다. 이 때문에 일진홀딩스의 실적도 애매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2021년 부터는 경기가 개선되며 일진홀딩스 및 일진 계열사들의 실적도 동반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적 외 부분을 살펴보면 1월 22일 기준 일진홀딩스 개인의 증권사 신용거래(신용잔고)율은 2.38%이다. 높은 수준은 아니나 체크할 필요가 있다. 주식 시장에서 '수급은 재료에 우선'한다. 마지막으로 아래에서 일진홀딩스에 대한 외국인 등의 최근 누적 수급 분석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일진홀딩스의 최근 누적 수급은 좋지않다. 오늘 주가가 18.31%나 급등하였고,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은 오늘 꽤 많은 물량을 차익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1월 25일 일진홀딩스 시간외단일가 거래에서도 2.30% 상승 마감했다. 개인적인 생각에 개인(개미)만 덩그런히 남게 된 모습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내일도 주가 변동성이 꽤 클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보유 주주라면 주가가 튀어오를 때 일정 물량을 분할 매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신규 진입은 리스크가 꽤 클 것으로 예상한다. 장 초반 주가 흐름과 외국인 및 기관 수급(매수, 매도)을 잘 확인하여 소액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본 글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투자 참고용 글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은 변동성이 큰 위험한 금융 자산입니다. 따라서 꼼꼼한 분석과 여러 의견을 따져보며 신중히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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